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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1-01-08 15:08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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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이정현 아나운서
LCK 분석데스크를 진행하는 이정현 아나운서가 자신이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에서 범한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이정현 아나운서는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의 진행자로 참가했다. 이정현 아나운서는 10개 팀의 출사표를 듣는 과정에서 kt 롤스터를 빠뜨렸고 뒤늦게 확인한 뒤 kt에게도 시즌 출사표에 대해 물었다.

이에 강동훈 감독은 "이 정도로 kt랑 내가 존재감이 없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원래는 천천히 발전하는 데 목표를 둬 길게 보려고 했는데 자존심도 상하고 존재감을 뿜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팀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정현 아나운서는 미디어데이 종료 후 당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정현 아나운서는 "미디어데이에서 큰 실수를 했고 LCK 10개 팀들 모두 나에게는 똑같은 비중으로 중요하다"며 "처음으로 10개 팀을 대상으로 한 화상 미디어데이를 진행하다 보니 해서는 안 될 실수를 범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들과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고 특히 kt 강동훈 감독님과 '유칼' 손우현, kt 팬들이 많이 상심하셨을 것 같다"며 "정신없이 진행하다 보니 꼼꼼히 챙기지 못해 질문을 못 드렸다"라며 사과했다. 또 "죄송한 마음 전해드리고 싶어 리그 시작 후 다시 한번 감독님과 선수에게 직접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아나운서는 "한 번 실수했으니 마음에 새기고 다시는 같은 실수, 미흡한 대처 보이지 않도록 약속하겠다"라며 사과문을 마쳤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전국종합=연합뉴스) 한반도가 꽁꽁 얼어붙었다. 8일 전국적으로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북극발 최강 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두터운 패딩과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으로 무장했어도 발걸음이 힘겨웠다.

일부 도로는 아직도 빙판길을 이뤄 교통 체증이 빚어졌고, 남부지방은 한파에 폭설까지 이어지면서 하늘길과 바다, 육로가 통제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꽁꽁 언 일산호수공원 호수
(고양=연합뉴스) = 영하 20도 안팎의 혹한으로 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호수가 꽁꽁 언 가운데 두껍게 차려입은 시민들이 호수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 2010.1.7 wyshik@yna.co.kr



◇ 31㎝ 폭설에 영하 28.9도 한파…'한반도는 겨울 왕국'

중부와 남부내륙에 한파 특보가, 호남과 제주 등지에는 대설 특보가 발효되는 등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폭설과 한파에 꽁꽁 얼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향로봉의 최저기온이 영하 28.9도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설악산 영하 28.2도, 경기 양평 영하 25.8도, 파주 판문점 영하 23.8도, 충북 충주 영하 23.7도, 경북 의성 영하 21도, 충남 금산 영하 19.9도, 전남 해남 영하 17.1도, 부산 영하 12.2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은 영하 18.6도로, 1986년 1월 5일 영하 19.2도 이후 35년만에 가장 낮았다. 해남(-17.1도)과 영광(-16.3도)은 기상 관측망이 각 지역에 갖춰진 이래 일 최저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호남과 제주에는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어리목 31.1㎝, 산천단 21㎝, 표선 22.9㎝, 성산 16.6㎝, 진도 13.1㎝, 김제 12.8㎝, 무안 해제 11.8㎝, 영광 염산 11.5㎝, 고창 11.3㎝, 임실 10.8㎝ 등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 한파에 빙벽이 된 직탕폭포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7일 강원 철원군 한탄강 직탕폭포가 얼어붙어 빙벽을 이루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철원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9도를 기록했다. 2021.1.7 yangdoo@yna.co.kr



강원 춘천 소양강과 북한강은 빙판을 이뤘고, 철원 한탄강 하류의 직탕폭포는 빙벽으로 변했다.

속초 장사동 해안의 갯바위에는 바닷물이 얼어 고드름이 달릴 정도였고, 경기 수원은 체감온도가 영하 26도에 달한다.

경기 지역은 지난 6일 오후부터 7일 새벽 사이 폭설이 내린 이후 눈은 그쳤지만, 추운 날씨 탓에 여전히 도로 곳곳에 눈이 쌓여있거나 빙판길이 형성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선 차량들이 시속 20∼30㎞로 서행하거나 완전무장한 보행자가 눈길을 피해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목격됐다.

연합뉴스
꽁꽁 얼어붙은 서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닥친 7일 오전 얼어붙은 한강 위에 밤사이 내린 눈이 내려앉아 있다. 2021.1.7 superdoo82@yna.co.kr



좀처럼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부산은 체감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자 시민들은 잔뜩 움츠러들었다.

출근길 거리는 평소보다 썰렁했으며 시민들은 모자와 장갑, 두꺼운 옷으로 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산복도로 고지대 등 도로 곳곳이 결빙돼 염화칼슘 등이 살포되기도 했다.

◇ 폭설·강풍·한파에 출근길 교통 통제·정전 피해 잇따라

인천 시내 상당수 도로는 전날 낮에 녹았던 눈이 야간에 다시 얼어붙어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6∼7일 폭설과 한파에 따른 심한 도로 정체로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은 이날 자가용 출근을 포기하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했다.

서해 중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인천과 섬을 연결하는 12개 항로 여객선 가운데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8개 항로 운항이 통제됐다.

또 충남 섬 지역을 오가는 7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 기점 여객선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9개 항로 15척 중 5개 항로 6척만 운항한다.

인천에서는 변전소 화재로 정전까지 발생, 시민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 이날 오전 5시 58분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부평구 갈산동·삼산동, 계양구 효성동·작전동 등지 3만7천939 가구(한전 추정)가 정전돼 주민들은 강추위 속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아파트 13곳에서 승강기 안에 주민이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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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추위가 찾아온 광주에서도 전날 오후 9시 17분께 광산구 장덕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5시간가량 전기 공급이 끊겨 509세대의 보일러 가동이 멈추고 전기 온열기도 쓰지 못해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해남에서도 일시 정전이 발생해 102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
치워도 치워도 내리는 눈
(광주=연합뉴스) 광주·전남에 대설·한파 특보가 내려진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3동 한 도로에서 광주 북구청과 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1.1.7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눈도 꾸준히 내리면서 출근길 일부 도로는 또다시 빙판길을 연상케 했다.

광주에서는 무등로 시계탑 삼거리에서 원효사까지 1개 구간, 전남에서는 구례·함평·진도 지역 고갯길 5개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시내버스 운행 단축과 고갯길 도로 통제 또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낙동강도 얼었다…제주 항공편 결항·입산 통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은 북극발 동장군이 매서운 기세를 보였다.

이날 부산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오전 6시 49분께 -12.2도, 1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체감기온은 -19.8도를 보였다.

낙동강도 공식 관측지점(구포대교 19∼20번)은 얼어붙지 않았지만, 소형 나루터 주변이 얼어붙으면서 배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관찰됐다.

제주지역에서는 강설로 인해 김해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편이 결항하고 1편이 지연됐다.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항공기 지연 또는 결항도 피할 수 없어 운항 정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516도로 제설작업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에 폭설이 내린 7일 오전 제설차량이 516도로에서 눈을 치우고 있다. 2021.1.7 jihopark@yna.co.kr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32편(출발 14, 도착 18)이 결항했으며 오전 9시 현재까지 운항한 항공편은 없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199편(출발 103편, 도착 96편)이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6시 기준 5.5㎝의 눈이 쌓였고, 초속 9∼10m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 대설경보, 저시정경보 등 4개 경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항공기상청은 제주공항에 풍속 차이로 의한 돌풍 현상인 급변풍(윈드시어)이 발생하고 있고 눈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멈춰 선 항공기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이틀째 폭설이 내린 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2021.1.8 jihopark@yna.co.kr



제주 기점 여객선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9개 항로 15척 중 5개 항로 6척만 운항한다.

많은 눈이 내린 제주 한라산은 전날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에도 많은 눈이 쌓여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다만, 516도로 노선버스는 월동 장비를 설치해 운행하고 있다.

비자림로와 제1산록도로, 첨단로는 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대형차량은 월동 장비를 구비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충남 덕산, 칠갑산, 대둔산 등 3개 도립공원 탐방로도 전날부터 출입이 금지됐다.

연합뉴스
폭설 내린 한라산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에 폭설이 내린 7일 오전 한라산 국립공원 성판악 탐방안내소에서 공원 관계자들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2021.1.7 jihopark@yna.co.kr



새벽부터 스노체인을 감고 있던 제주도민 강모(55)씨는 "제주시 이도2동에서 한림읍까지 1시간을 운전해야 하는데, 눈이 많이 내려 쌓여 걱정"이라며 "스노체인을 감았지만 빙판길이 된 도로와 계속해서 내리는 눈을 보니 출근길이 녹록지 않을 것 같아 한 시간이나 일찍 집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추위가 이어지면서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당분간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무선 신민재 양지웅 이재림 한지은 손형주 백나용 김용태 정회성 정경재 천경환 노승혁)

nsh@yna.co.kr
색다른 토크쇼가 2021년 새 예능의 트렌드로 부상했다. '아카이브K' '심야괴담회' '북유럽' '신비한 레코드샵'(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
색다른 토크쇼가 2021년 새 예능의 트렌드로 부상했다. '아카이브K' '심야괴담회' '북유럽' '신비한 레코드샵'(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
색다른 토크쇼가 2021년 새 예능의 트렌드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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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시작부터 다채로운 새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 중 주목해야 할 만한 키워드는 바로 토크다. 많은 관찰 예능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속 토크쇼 형식의 예능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음악, 공포 등 특별한 콘셉트를 더한 토크쇼가 재미 그 이상의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7일 첫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는 국내 최초 괴담 스토리텔링 챌린지를 다뤘다. MC 신동엽 김숙 박나래를 비롯한 패널이 털어놓는 괴담에 시청자들의 공모를 받은 이야기까지 더해져 심야 시간대에 딱 맞는 섬뜩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겨울에 만나는 오싹한 경험이 베테랑 예능인들의 진행과 시너지를 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는 2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친 특별기획이자 특급 라인업이 함께하는 다큐 음악쇼다. 첫 회에는 성시경 이문세 변진섭 임창정 백지영 조성모 이수영 김종국 등이 한국형 발라드 계보를 되짚었고, 이들의 라이브 무대와 영상 기록이 단순한 귀 호강을 넘어 의미까지 안겨줬다.

음악 토크쇼는 더 있다. 1일 방송된 MBC 신년 특집 파일럿 '스친송(스타와 친구가 부르는 송)'은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의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했고, 오는 22일에는 윤종신 장윤정 규현 웬디가 진행하는 JTBC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이 론칭한다. 게스트의 인생 이야기와 '인생 곡'이 모두의 공감을 자극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예능에서 자주 보기 힘들었던 손현주가 MC를 맡는 새로운 토크 프로그램 '간이역'이 MBC와 긍정적으로 편성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고, 윤종신 유인나 딘딘은 스타들의 휴대폰 속 사진을 들여다보는 MBC 토크쇼 '사진정리 서비스 폰클렌징' MC로 나서 색다른 이야기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첫 방송된 KBS2 '비움과 채움 북유럽' 역시 특급 게스트들의 서재를 공개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북폐소생 프로젝트라는 나눔의 취지를 살려 순항 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토크 트렌드에 대해 "오롯이 집중할 만한 프로그램을 찾는 시청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거리를 두고 멈춰야 하는 시기인 만큼, 클립 영상이 아닌 토크쇼만 가질 수 있는 깊이 있는 메시지가 '집콕' 시청자들에게 더 와닿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새해 각양각색의 토크쇼가 나왔다. 이 프로그램들이 위로, 공포, 공감 등 꼭 필요한 메시지를 담아 시청자들에게 그 의미를 오롯이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中 수도권' 스좌좡 봉쇄
우한 봉쇄 때 GDP 19.5% 감소···서비스업 직격탄
타격 최소화 위해 '고강도 대책'···장기화 여부 관건

6일 중국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시 차오시구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 베이징을 둘러싼 수도권인 허베이성의 중심 도시 스자좡(石家莊)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구 1,100만의 도시가 전면 봉쇄됐다. 작년 초 후베이성 성도(省都)인 우한(武漢) 봉쇄 후 중국에서 인구 1,000만 이상의 거대 도시를 통째로 봉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궤도에 오르는 듯했던 중국의 경기 회복에 이번 조처가 부정적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자좡시 정부는 전날 밤 브리핑에서 전 시민과 차량이 도시 외부로 나가는 것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시 정부는 여론 동요를 의식한 듯 우한식 도시 봉쇄를 뜻하는 '봉성'(封城)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미 기차역과 시외버스 터미널 등이 일반인 상대 운영을 중단한 상태여서 스자좡시 주민은 물론 출장과 여행 등으로 잠시 왔던 이들도 당국의 예외적인 허가를 받지 않고서는 도시 밖으로 나갈 수가 없는 상태다.

시민 외출이 극도로 억제되고 상당수 상업 시설이 운영을 멈춰서면서 당장 요식업, 소매판매업, 이미용업, 운수업 등 스자좡시의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밀린 주문을 일부라도 나중에 소화할 수 있는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 산업은 재난 상황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추후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스자좡과 허베이성 전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

스자좡이 속한 허베이성은 수도인 베이징직할시, 톈진직할시와 함께 '징진지(京津冀) 경제권'을 형성하는 중요 지역이다. 강력한 도시 전체 봉쇄가 장기화하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작년 1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76일간 봉쇄된 우한의 경우 작년 상반기 GDP(국내총생산)가 전년 동기보다 19.5% 감소하는 역성장을 경험했다.

작년 말부터 겨울철을 맞아 베이징과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재확산하면서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있기도 하다. 금융정보 업체 차이신(財新)이 집계해 발표하는 서비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작년 12월 56.3으로 전달의 57.8보다 소폭 둔화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당국이 베이징, 허베이성, 랴오닝성 등 북부 지역에서 코로나19에 대처 중인 가운데 원래부터 제조업보다 회복이 더뎠던 서비스 분야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대규모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곳이지만 사회주의 정권 특유의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세계 다른 나라보다 빨리 경제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다시 큰 도전에 직면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작년 10월 펴낸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중국이 작년과 올해 각각 1.9%, 8.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일본 노무라증권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로 상향하는 등 더욱 낙관적 관측도 나오던 터였다.


중국 수도 베이징 순이(順義)구에 마련된 한 검사소의 의료인이 핵산검사를 위해 주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연합뉴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미 작년 한 해 베이징 등 여러 도시에서 산발적 발생한 코로나 재확산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소수의 감염자 발견 단계부터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 높은 지역 봉쇄와 접촉자 격리를 단행하는 한편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하는 나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중국식 방역 모델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봉쇄 강도를 극도로 끌어올리는 대신 조기에 확실한 성과를 내 경제와 사회를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론 이런 방식은 중국이 내부 비판과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를 추호도 용납하지 않는 공산당 일당 통치 체계이기에 가능하다.

중국 당국은 현재 3,000명이 넘는 의료진을 전국에서 차출해 스자좡에 긴급 투입하고 1,100만 명 전 시민을 상대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스자좡시는 전날 낮 12시까지 총 610만여 명의 주민에게서 표본을 채취해 이 중 24만여 명의 확진 검사를 진행한 결과 11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추가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1년 만에 재현된 '우한식 봉쇄'가 중국의 경기 회복에 끼치는 영향은 스자좡을 중심으로 한 허베이성의 코로나19 확산이 얼마나 조기에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정인이 사건, 감독권한 갖고 살피겠다"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질의에 답변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8일 서울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지난해 11월 27일 직원이 최초 확진된 이후 밀접 접촉자 검사를 지시했고 전원 음성이 나왔다"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 적절한 조치를 안 했다고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또 "12월 14일 수용자가 최초 확진되자 전수검사를 요청했으나 방역당국이 추이를 보자고 해서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점을 보면 사회적인 대증폭기 이후 동부구치소에도 무증상 수용자가 대거 들어왔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살려주세요' 피켓을 밖으로 내보인 수용자에 대해서는 "신체 자유가 제한된 상황에서 감염병이 돌면 불안할 것"이라며 "가급적 처벌보다는 방역에 집중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무직 공직자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라면 송구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했다.

추 장관은 검찰이 '정인이 사건'의 양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지 않으냐는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는 "경찰이 아동학대 치사죄로 의견을 보내고 검찰이 더 수사하지 않은 채 기소했는지는 이후 감독 권한을 가지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중대재해 처벌법 대상에서 빠진 5인 미만 사업장의 산업재해가 줄어들지 않으면 법을 개정하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1년 이내 등 (시한부로 법 개정에 관한) 조건을 넣어 통과시켰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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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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