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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1-02-22 09:06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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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유전자 요법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진행된다.동행복권파워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중개신경과학 연구소(Translational Neuroscience Institute)의 마크 투스진스키 박사 연구팀은 뇌와 중추신경계의 성장인자 중 하나인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BDNF: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를 만드는 유전자를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노인과 치매 환자의 뇌에 주입하는 유전자 요법의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News Medical)이 20일 보도했다.

BDNF는 신경세포의 생존을 유지하고 새로운 신경세포와 시냅스(synapse)의 성장,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로 특히 치매로 손상되는 뇌 부위들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냅스란 뇌 신경세포들을 서로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이를 통해 신경세포들 사이에 신호가 교환됨으로써 기억, 학습 등 뇌 기능이 작동하게 된다.

1상 임상은 경도인지장애가 있거나 치매로 진단된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진행된다. 여기에 또 다른 이러한 노인 12명은 임상시험 효과 비교를 위한 대조군으로 설정된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 상태로 이런 노인은 몇 년 후 치매로 이행될 위험이 높다.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가장 먼저 손상되는 뇌 부위는 기억 중추인 해마(hippocampus)와 내후각 피질(entorhinal cortex)이다. 이 두 부위에서 제일 먼저 BDNF 수치가 감소한다.

그러나 BDNF는 분자의 크기가 커서 체외에서 주입할 경우 뇌로 들어가는 '검문소'인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없다.

그래서 무해하도록 만든 아데노바이러스에 BDNF를 만드는 유전자를 실어서 뇌의 두 부위에 직접 주입하게 된다. 그러면 그곳의 뇌세포들이 BDNF를 만들어내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서 치매 모델 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뇌의 이 두 부위에 BDNF를 주입한 결과 손상됐던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전달 통로인 시냅스 연결이 회복되고 진행되던 신경세포의 퇴화가 멎는 것을 확인했다.

BDNF 유전자 요법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다른 치매 치료법들보다 성공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최초의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를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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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 차질, 장기화 가능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이상 기후로 인해 발생한 반도체 업체 생산 차질이 반도체 부족 사태, 특히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게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의 이상 한파로 대규모 정전과 수도 공급 중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005930),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인 NXP, 독일 반도체 회사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공장의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스틴에 있는 삼성 S2 라인에서는 65 나노부터 14 나노까지 공정을 기반으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Solid State Drive) 컨트롤러,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RF, CMOS 이미지센서, 가전용 마이크로 컨트롤 유닛(MCU) 등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동 중단의 영향으로 최근 일부 공급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SSD 컨트롤러의 공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고, 결국 SSD 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해 메모리 업체들에 대한 투자 심리는 반대급부로 좋아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NXP는 오스틴 2개 팹에서 현재 자동차용 반도체의 공급 차질의 가장 큰 원인인 자동차용 MCU를 생산한다. 자동차용 MCU 1위 기업인 르네사스도 주 생산시설인 이바라키 팹이 2월 중순 후쿠시마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MCU는 자동차용 ECU(Electronic Controller Unit) 모듈마다 최소 한 개 이상씩 탑재되고, 자동차 1대 당 평균 약 80개의 ECU가 장착된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용 반도체의 공급 리드 타임은 정상적인 경우 12~16주 내외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26~38주 이상으로 길어졌다”면서 “이 같은 생산 차질을 감안할 경우 50주 수준까지 길어져 향후 자동차 생산 차질이 기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짚었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의 근본적인 원인은 생산업체들과 주요 모듈 공급 업체들의 수요 예측 실패에 있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 예상하고 부품 재고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부품 주문을 줄였던 것이다. 이에 반도체 생산 업체들도 IT 용에 집중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자동차 반도체 공급 차질 이슈가 단기간 내에 해결될 방법은 별로 없고, 반도체 기업들이 8인치 생산라인 확장과 장비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첨단 공정에 대해서는 외부 파운드리에 주로 의존하는 팹라이트(Fablite) 모델에 더 많이 의존해왔던 것도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자동차 반도체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감안하면, 12인치 팹의 신규 건설을 고려하는 업체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게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업체들 입장에서는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받기 위한 대체업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기존 자동차 분야 익스포저가 미약한 새로운 업체 입장에서는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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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아이폰 명칭, '아이폰12s'vs'아이폰13' 의견 갈려
애플, 이어폰 잭 제거처럼 충전포트 제거도 첫 발 딛을까

올해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아이폰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나왔다.(렛츠고디지털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의 첫 5세대(5G) 아이폰 '아이폰12' 시리즈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아이폰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애플은 올해 출시되는 차세대 아이폰에서 아이폰12 때와 같이 4가지 라인업을 유지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픽 디자이너 테크니조 콘셉트(Technizo Concept)와 함께 제작한 차세대 아이폰 시리즈의 3차원(3D)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차세대 아이폰의 명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폰11 출시 이후 바로 아이폰12가 나온 것처럼 '아이폰13'이 될 거라는 전망과 함께, 아이폰12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 디자인을 취할 것으로 보여 '아이폰12s'가 될 거라는 예상이 같이 제기되고 있다.


(렛츠고 디지털 갈무리) © 뉴스1

차세대 아이폰에 대해 그동안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된 예상 렌더링 이미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터치ID(Touch ID)의 탑재와 충전포트의 제거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할 광학식 지문 인식 센서를 개발 중이다.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되며 애플의 얼굴인식 잠금해제 기술인 '페이스ID'의 인식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세대 아이폰 4가지 모델 중 최소한 한 모델은 처음으로 라이트닝 포트를 제거하고, 맥세이프를 통한 무선 충전기능만 제공할 전망이다.파워볼사이트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이어폰 단자 제거, 충전기 제공 중단 등 스마트폰 업계의 공식을 먼저 깨는 역할을 해왔다"며 "충전 포트 제거 역시 다른 업체가 하면 위험할 수 있지만 애플은 큰 타격이 없이 시장에 새로운 유행을 안착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차세대 아이폰 중 프로 모델(프로·프로 맥스) 2종은 후면 초광각 카메라의 렌즈를 조리개 1.8(f/1.8)의 밝은 렌즈로 개선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반 모델에도 정확하고 빠른 심도를 위한 '라이다'(LiDAR)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차세대 아이폰은 Δ120헤르츠(㎐) 주사율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ΔAoD(Always on Display) 기능 Δ5나노미터(㎚) A15 바이오닉 칩셋 Δ최초 1테라바이트(TB) 저장용량 탑재 Δ더 작은 노치 등의 변화가 담길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새로운 아이폰은 출시가 1달 밀린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9월에 정상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격은 아이폰12 시리즈와 유사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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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광진·마포·강남구에서 높아…전국적으로도 3건중 1건
천준호 의원 "조직적 허위 신고 가능성…전수조사·수사 의뢰"



서울 시내 한강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지난해 매매된 것으로 신고됐다가 돌연 취소된 서울아파트 2건중 1건은 당시 역대 최고가(신고가) 거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취소된 3건중 1건이 최고가였던 것으로 파악돼, 아파트값 뛰우기가 전국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재된 85만5천247건의 아파트 매매를 전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중 3만7천965건(4.4%)은 이후 등록이 취소됐다.

취소건수중 31.9%인 1만1천932건은 당시 최고가로 등록된 경우였다.

취소된 경우는 특수한 상황에 따른 불가피했거나 중복 등록, 착오 등의 가능성도 있으나 실거래가 띄우기와 시세 조작을 위한 허위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울산에서는 취소된 거래의 52.5%가 당시 최고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울주군 두동면 화목팰리스는 지난해 3월 3일에 매매 등록된 16건 중 11건이 최고가로 신고됐고, 같은 달 25일 16건이 일괄 취소됐다.

이후에 이뤄진 18건의 거래도 15건이 신고가로 등재됐다. 조직적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를 조작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울산 동구 화정동 엠코타운이스턴베이는 지난해 거래 취소 건수가 19건으로, 이 가운데 5건이 당시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지 전용면적 101.9441㎡는 작년 9월 2일 4억6천만원(16층)에 매매돼 당시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나 이 거래는 3개월 뒤인 12월 2일 돌연 취소됐다. 이후 이 면적은 같은 달 12일 5억9천만원(19층)까지 매매가가 뛰었다.


시도별 신고가 등록후 거래 취소 비율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 제공]


서울(50.7%)에서도 취소된 거래의 절반이 최고가로 기록된 경우였다.

특히 광진·서초구(66.7%), 마포구(63.1%), 강남구(63.0%)에서는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구 자양동 광진하우스토리한강 전용 141.54㎡는 지난해 8월 18일 17억6천만원(14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같은 해 6월 말 같은 면적이 14억9천800만원(9층)에 팔린 것보다 무려 2억6천200만원이나 높은 역대 최고가였다.

이후 이 면적은 작년 12월 29일 17억8천만원(8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8월에 계약된 거래는 5개월여만인 올해 1월 25일 돌연 취소됐다.

인천(46.3%)과 제주(42.1%), 세종(36.6%), 전남(33.5%), 대구(32.5%) 등도 취소된 거래중 최고가 비율이 높았다.


주택 가격 담합(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천준호 의원은 "일부 투기 세력이 아파트값을 띄우기 위해 조직적으로 허위 신고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토교통부 차원의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문제가 있으면 수사 의뢰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또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과는 달리, 포털사이트의 부동산 페이지와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에는 취소 여부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많은 국민이 취소된 거래를 실거래가로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 국토부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는 이달부터 시세 조작을 위한 허위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거래가 취소될 경우 해제 일자를 공개하도록 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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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진달래꽃을 따 먹기도 하고 화전을 부치기도 하고 또 술을 담그거나 약재로 쓰기도 하지요. 이렇게 널리 쓰이면서도 어디 진달래꽃을 정성들여 가꾸는 사람 있습니까. 진달래꽃은 우리나라 어디에나 퍼져 살아가고 있는 일반 백성들과 다를 바 없어요. 그래요.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진달래꽃은 산에서 스스로 피어나 세상을 이롭게 하지요. 일반 백성들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는 진달래꽃을 좋아한답니다.”

--유익서, 2021, 『소설 진달래꽃』, 서울: 나무옆의자, 18쪽

격동의 해방 공간을 배경으로 지식인들의 좌절과 이념의 허구를 파헤친 유익서의 장편 『소설 진달래꽃』에서 주인공인 지식인 혁명가 김병산은 마치 민중의 모습 같다며 진달래꽃을 좋아했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진달래꽃은 산에서 스스로 피어나 세상을 이롭게” 하는 존재로, 병산은 진달래꽃에서 민중의 모습을 본다. “혁명만이 조선의 위대한 미래”라고 믿는 병산은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 지식인으로, 집안의 전 재산까지 털어 넣고 오직 백성을 위한 혁명운동에 매진하는 혁명가다. 진달래꽃은 소설에서 혁명가의 꽃이었다.

‘혁명의 꽃 또는 상징’으로서의 진달래꽃 이미지는 시인 김소월의 대표시 「진달래꽃」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이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바로 변함없는 임과의 사랑을 강조하는 매개체로, 사랑의 순정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소설에서 병산은 남로당이 불법화한 뒤에도 지하활동에 매진하다가 체포되고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처형된다. 병산의 대의에 매료돼 남로당에 입당하고 결혼까지 한 진주부청 공무원 은희는 그의 시신이 매장된 곳을 찾아 진달래나무를 심어준 뒤 인민군에 자원입대해 북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병산이 꿈꾼 ‘지상낙원’이 아니라 가난과 인간의 존엄이 무너진 사회였다.


한산도에서 집필 활동 중인 원로 작가 유익서에게 ‘독자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느냐’고 묻자, 그는 조금 길게 답했다. “해방 직후 북에는 소련이 진주하고 남쪽에는 미군이 진주했는데, 두 나라가 이 땅에 세우고자 하는 정부 형태에 따라 혼란을 거듭했어요. 이쪽이나 저쪽이냐,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거의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사회주의를, 혁명을 부르짖었어요. 이 땅의 백성들을 평등하고 잘 살게 하겠다는 이상을 품었지만, 시대에 희생됐던 것이죠. 해방 공간에서 지식인들의 좌절과 고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파워볼사이트

그렇다면 나에게 진달래꽃은 무엇이었을까. 나에게 진달래꽃은 사랑스런 존재라거나 혁명의 꽃 모두 아니었다. 기억을 소환해보면, 어릴 적 산이나 길에서 만난 진달래꽃은 배고플 때 그냥 따먹는 존재였고, 친구들과 놀다가 손톱에 꽃물을 들이는 놀이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 커서는 봄의 전령사라거나 봄의 향연의 한 주역 정도로 지위를 키워갔다. 겨울 내내 추위에 지쳐 있을 때 산수유라든가 개나리 등과 함께 진달래꽃이 피면 봄을 확연히 깨닫고 몸도 마음이 마구 들떴으니까. 그런 점에서 진달래꽃은 다 같지만 때마다 사람마다 또 다 다른 존재. 그럼에도 코로나19 시대, 진달래꽃은 다시 피어날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여, 힘을 내자.(2021.2.22)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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