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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0-07-29 08:18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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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APF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계절을 타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절을 타지 않는다고 전했다.

29일 APF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피해가 큰 두 국가의 경우 현재 계절이 다르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크게 받는 곳은 미국과 브라질이다. 누적 확진자 1위인 미국은 현재 여름이고 확진자 2위 국가인 브라질은 겨울이다. 확진자 속도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두 국가는 정반대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앞서 해리스 대변인은 지난 28일에도 "사람들은 아직도 계절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고 기존 전염병들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해리스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가 호흡기바이러스이기는 하지만 계절성을 띠었던 타 호흡기바이러스와 다른 특징을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정소영 기자 wjsry21em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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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박준형과 김지혜가 다양한 이야기로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28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박준형과 김지혜 부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준형은 "연애 때 데이트를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기를 한 달 정도 못 볼 거라고 하더라. 어디를 간다고 했다. 내가 뻔히 알지 않나. 촬영을 한 달 가는 경우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박준형은 "눈치 채고 잡지랑 만화책, 먹을 것을 사서 집으로 찾아갔다. 부은 얼굴 보여주기 싫어할 것 같아서 보지도 않고 선물을 주고 왔다"라고 말했다.

김지혜는 "그때 깜짝 놀랐다. 창가에서 보니까 오빠가 막 뛰어가고 있더라. 오빠라고 불렀다. 그때 붕대를 감고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지혜는 "지금은 성형을 끊었다. 인고의 세월을 10여년 정도 보내니까 얼굴에 노화가 찾아오더라. 너무 허무했다. 지금은 끊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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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출제된 퀴즈는 문재인 대통령을 사로 잡은 김정숙 여사의 저돌적인 프러포즈에 대한 문제였다. 박준형은 자신의 프러포즈를 이야기했다. 박준형은 "그냥 평범하게 했다. 극장에서 초로 길을 만들고 노래도 불러줬다"라고 말했다.

김지혜는 "그때 자작곡도 만들어서 불러줬다. 나는 되게 감동적일 줄 알았는데 그것도 하나의 개그 코너 같았다. 뒤에서 후배들이 보면서 웃으니까 좀 민망하더라. 그래서 프러포즈를 5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준형은 "싸이월드 미니미로도 했고 63빌딩 엘레베이터를 올라가면서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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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본인이 반지를 주면서 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반지를 갖다 주면서 빨리 프러포즈를 하라고 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 정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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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대놓고 나랑 결혼할 거야? 말 거야? 라고 물어보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바로 정답이었다. 박준형은 김지혜를 안으며 "우리 둘이 궁합이 잘 맞나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16년 전을 회상하며 "김지혜씨는 변한 게 없다. 내가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혜는 "싸울 때 뉘앙스가 다르다. 나한테 맨날 어쩜 넌 그렇게 똑같냐고 한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지혜는 "남편은 가족 서열 순위가 변했다. 1위에서 4위로 변했다. 자발적으로 우리를 위해 그렇게 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결합

대안신용평가시스템 개발추진

미래에셋과 손잡고 연내 출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역삼동 소재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네이버의 금융혁신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네이버가 지닌 기술과 데이터로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의 성장을 도운 것처럼, 네이버파이낸셜도 중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에 집중하겠다."

최인혁(사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역삼동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그동안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중소상공인과 신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 부족자) 등과 같은 금융 소외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큰 방향" 이라며 "그 중에서도 우선은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자 우리 사회 성장의 근간을 이루는 SME를 위한 금융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당장, 연내에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점포가 없거나 매출이 부족해 기존 금융권 대출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이들이 주 대상이다. 특히 네이버 쇼핑 등 각종 데이터에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만든 대안평가 시스템(ACSS)을 통해, 기존 금융권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시작해 금융혁신의 '녹색 메기'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인 '스마트 스토어'를 이용하는 사업자 대부분이 중소상공인이거나 신 파일러다. 실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67%는 2030세대인데, 이들 대부분이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업을 시작하고 키우는 단계에서 자금 융통이 어려운 실정이다. 최 대표는 "기존 금융권 대출은 한도가 적거나 금리가 높으며 결정적으로 매장이 없는 온라인 판매자들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면서 "먼저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출서비스로 시작한 이후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들 스마트스토어 입점고객을 위해 미래에셋캐피탈과 연 내 'SME(중소상공인) 대출'을 선보인다. 금융 이력이 없는 사업자들도 은행권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매장이 없거나 소득이 없어도 네이버쇼핑에서 일정 금액 이상 매출만 있으면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사업 정보를 활용한 대출 심사로 승인률과 한도도 높다. 본인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1분 만에 한도, 금리를 확인할 수도 있다. 최 대표는 "종합지급결제 사업자는 대출을 (법적으로) 못하기 때문에 금융사와 협력해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내놓게 되었다"면서 "1사 전속주의(대출모집인이 한 곳의 금융회사와 위탁계약을 맺어 해당사 금융상품만 판매하도록 제한하는 제도)에 의거, 과거 같이 일해 본 경험이 있는 미래에셋캐피탈과 같이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대출 수요자를 정교하게 가려내기 위해 자체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회사(CB)가 가진 금융 데이터에 판매자들의 실시간 매출과 네이버의 머신러닝 알고리즘, AI, 빅데이터 치리 기술 등을 활용해 ACSS를 구축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ACSS를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1등급 대상자는 기존 CB등급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다. 더 낮은 금리와 더 많은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김유원 네이버파이낸셜 데이터랩 박사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의 항목으로는) 스마트스토어의 매출 추이나 구매 리뷰 등으로 심사평가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이버파이낸셜은 판매자들의 빠른 사업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정산 기일을 기존 9.4일에서 5.4일로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보통 10-11일에 이르는 타사의 정산 주기와 비교하면 파격적인 일정으로, 이는 그 동안 구축한 업계 최고 수준의 FDS(Fraud Detection System)에 기반해 문제 소지가 있을만한 판매자들을 사전에 탐지해 위험을 차단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구매확정 후 정산'에서 '배송완료 후 정산'으로 구조를 바꿔 정산 기일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배경을 덧붙였다. 최 대표는 "2015년 6월∼2020년 6월 스마트스토어 누적 거래액 52조원 가운데 사고발생 금액은 930만원으로, 사고 발생률이 0.000018%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대표는 카카오 처럼 정식 라이선스를 받지 않고 금융업에 진출한 배경에 대해 "우리가 SME 대출을 하려고 여신사를 하나 만들면 기간도 오래 걸리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보장도 없다"면서 "기존 금융사들이 잘하는 부분과 제휴를 하는게 더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금융권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서지현 검사 미투' 조사 결정 5개월 뒤 '조용히' 종결
검찰 수사·법무부 조사 이유로 중단…박원순 사건 처리 향방 주목



여성단체들, 박원순 성추행 의혹 인권위 직권조사 요청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인권위 직권조사 촉구 요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0.7.28
hwayoung7@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자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를 공식 요청하면서 박 전 시장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진상규명이 인권위 몫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인권위 등에 따르면 특정인에 의한 성폭력 사건을 인권위가 직권조사한 대표 선례로는 2018년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추행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의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사례가 있다.

당시 인권위는 안 전 국장의 성추행과 인사보복 의혹에 더해 검찰 내 성희롱·성폭력 전반까지 직권조사하겠다고 발표해놓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5개월 만에 조사를 종결했다.

인권위는 당시 조사에서 검찰 내 성희롱·성추행 의혹을 추가로 확인했지만, 피해자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실체 규명을 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강제수사권이 없는 인권위가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 측 요청에 따라 직권조사를 결정하더라도 앞선 사례처럼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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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년 인권위 '검찰 미투' 직권조사…5개월 뒤 조용히 종결


미투 폭로 당시 서 검사의 법률대리인이었던 김재련 변호사는 2018년 2월 인권위에 안 전 국장의 성추행과 2차 가해를 조사해달라며 진정을 냈다.

인권위는 진정을 접수한 다음 날 브리핑을 열고 해당 사건을 비롯해 검찰 전반의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검찰 조직 전체에 대한 인권위 직권조사는 처음이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인권위는 같은 해 7월 서 검사 측 진정을 '각하' 처리하고 직권조사를 종결했다. 조사를 개시할 때와는 달리 종결 사실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결정이 나왔다는 사실은 지난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인권위가 2001년 이후로 실시한 직권조사 192건 중 해당 직권조사만 유일하게 각하됐다"며 검찰이 부담스러워 직권조사를 중단한 것이 아니었느냐고 물었다.

피감기관장으로 당시 국회에 출석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검찰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라며 "서지현 검사 사건은 재판 중인 사건에 해당해 각하했다"고 답변했다.

인권위는 해당 사건 결정문에서 "검찰 수사 결과 (안 전 국장의) 추행 혐의는 공소기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는 불구속 기소가 됐으므로 진정 사건을 각하한다"고 했다. 그 근거로는 '진정의 원인이 된 사실에 관해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종결된 경우는 각하 사유'라고 정한 국가인권위원회법 조항을 들었다.

검찰 내 성희롱·성폭력 전반에 대한 직권조사도 법무부가 조사에 나섰다는 이유로 중단했다.

인권위는 해당 진정 사건 결정문에서 "법무부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를 만들어 검찰을 조사하기로 했고, 인권위가 유사한 전수조사를 거듭할 경우 부정적 인식이나 반발이 생겨 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조사 중단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원순 사건도 이미 수사 진행 중…인권위에 강제수사권 없는 한계도


이런 전례 때문에 박 전 시장 관련 사안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피해자 지원단체들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성희롱 의혹과 서울시 관계자들의 묵인·방조 의혹, 고소 사실 유출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인권위에 요청했지만, 이에 관한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권위가 직권조사를 결정하더라도 대부분 각하 처분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강제수사권이 없는 인권위 조사의 한계도 지적된다.

2년 전 검찰 대상 직권조사 당시 인권위는 관계인 진술 등을 토대로 검찰 내에서 성희롱·성추행이 발생했다고 의심되지만 징계나 입건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 9건을 추가로 파악하고, 이 가운데 검찰의 후속 조치가 없는 4건에 대해 조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조사를 원하지 않는다거나 피해를 부인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개별사건의 조사를 더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밝혔다.

인권위에 압수수색 등 수단을 포함한 강제수사권이 없는 이상 자발적 진술이나 임의제출 성격의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사건 관계인들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진상규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연합뉴스는 당시 인권위가 확인한 검찰 내 성희롱·성추행 의심 사례의 조치 결과를 문의했으나, 인권위 관계자는 "진정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 등은 비공개가 원칙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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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성희(31)가 '바람과 구름과 비'로 사극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

영화 '분노의 윤리학'과 '롤러코스터'로 2013년 데뷔한 고성희는 드라마 '미스코리아'(2013), '야경꾼일지'(2014), '아름다운 나의신부'(2015), '질투의 화신'(2016),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마더'(2018), '슈츠'(2018), 등을 통해 꾸준한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올해는 넷플릭스 '나 홀로 그대'와 26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바람과 구름과 비'까지 선보이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TV CHOSUN '바람과 구름과 비'(방지영 극본, 윤상호 연출)는 이병주 작가의 대하소설인 '바람과 구름과 비'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해당 소설은 1970년대 조선일보에 약 3년에 걸쳐 연재가 될 정도로 분량이 많은 장편소설이다. 드라마로 재탄생한 '바람과 구름과 비'는 조선 말기의 모습을 사주 명리학 도사 최천중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최천중이 최종회로 향할수록 서민들의 영웅으로 거듭나며 박수를 받았다.

그 속에서 고성희는 역사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가상 인물인 이봉련 역을 맡아 열연했다. 조선 철종의 딸이자 신비로운 영능력을 지닌 옹주라는 설정으로 등장한 그는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최천중(박시후)과 사랑에 빠지며, 또 킹메이커로 활약하는 등의 활약을 보여줘 사랑을 받았다. 고성희의 활약에 힘입어 '바람과 구름과 비'는 최고 시청률 6.3%, 최종회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성희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성희는 "오랜만에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봬서 좋았다. 멋진 연출,좋은 배우들과 함께 한 작품이어서 나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작품이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고 스스로 겁이 날 때도 많았는데 그래도 많은 스태프들과 선배들이 열심히 많이 응원해주셨다. 현장에서 다독여주시고 안아주셔서 맞출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먼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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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야경꾼일지'를 통해 사극에 이미 도전해봤던 고성희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달랐다고. 당시 '연기력 논란' 등 아픈 기억을 겪은 뒤 새롭게 도전한 작품이었기에 의미 역시 남달랐을 것. 고성희는 "아무래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나만 잘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윤상호 감독님에 대한 확신도 있었다. 당연하게 전광렬 선배, 박시후 선배 등 어려서부터 특히 사극으로 많이 접한 선배들이었다. 그래서 나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봉련이가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인물들의 무게감을 잘 맞출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물론 자신을 완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연기는 아니었다고. 고성희는 "작게 보면 부족한 점도 있었다"고 인정한 뒤 "큰 그림으로 봤을 때는 후회 없이 만족한다"고 밝혔다. 시청률 역시 '대박'을 쳤지만, 고성희는 "숫자로 판단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도 VOD로 많이 접해서 6~7월 내내 1위를 했다. 예능을 포함해서 1위였다. 우리가 늦게 하지 않나. 어르신들, 부모님 세대나 친구 분들이 늦은 시간이라서 못 보는 분들도 계시더라. 그래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도 '사극 포기'를 선언하는 시점에 용기 있게 등장한 작품. 고성희는 "사극이어서 오히려 고민을 했다. 데뷔 때 첫 주연이던 '야경꾼일지' 이후 사극이 처음이다. 6년 만에 하는 사극이었다. '야경꾼일지' 찍은 후 부족한 걸 스스로 느껴서, 이런 작품은 더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나이를 먹고 조금 더 노련함이 생겼을 때 만나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안돼~'하면서도 대본이 너무 재미있는 거다. 일단 감독님을 만났는데 에너지가 장난이 아니었다. 홀리듯이 이미 내가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이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특히 고성희가 연기한 이봉련은 가상의 인물이자, 영적인 능력도 지닌 인물로 등장했기 때문에 연기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 고성희는 상상력을 펼쳐야 했던 연기에 대해 "어려웠다. 자칫 잘못하면 논란이 생길 수도 있고 연기 질타를 받을 수도 있지 않나. 선배들은 이미 시청자의 믿음이 있는 배우이지 않나. 그런 지점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잘 표현이 됐던 것 같다. 너무 고민을 하다가 답이 안 나와서 현장에서 내 자신을 이 상황에 맡겨버리자 놔버리자라는 생각으로 했다. 감독님이 그걸 옆에서 크게 말씀을 해주시면 그에 맞춰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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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현실에 없던 인물이다 보니 한계점도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고성희는 자신의 방향대로 극을 풀어나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걱정도 했다. 실제와 허구가 섞이다 보니 어떻게 봐주실지 고민이 됐다. 아무래도 작품에 임하면서 잘 몰랐던 부분을 공부를 했다. 감독님에게도 어디까지 터치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 민자영이 명성황후가 되고 딱 끝이 나지 않나. 50부작이면 어떨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적절한 시기에 이야기가 마무리 된 것 같다. 엔딩이 정말 좋았다. 삼전도장과 패밀리들이 러시아에 가서 새로운 무언가를 도모하는 모습이 좋았다. 조금 더 좋은 세상이 나올 수도 있다는 희망이 좋았다"고 밝히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상호 PD도 고성희의 연기에 크게 만족했다고. 고성희는 "감독님의 그런 말씀이 감사했다. 처음 방송되고도 그렇고, 사실 사극이고, 사극이라는 것에 여자 주인공이 가진 이미지가 있지 않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보편적 이미지가 저랑 딱 맞지는 않는다. 한복을 입었을 때도 키가 큰 편이고 저고리가 짧은데 키도 크고 뛸떄도 남자애처럼 뛰고 그런다. 그런데 되게 그런 지점에서 좀 처음에 생솨게 여기는 분들도 계셨던 거 같다. 그런 지점에서 고민을 제 스스로도 '내가 안 맞나' 하는 생각을 했던 시기가 있는데 감독님이 너무 당연하게 '나한테는 봉련이라는 인물을 그렸을 때 고성희 말고는 그 누구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걸 믿어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런 것에서 힘을 얻었고 제 스슬도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작품 같이 하기로 했다. 제가 한 번 기다려보겠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고성희는 '바람과 구름과 비'가 갖는 의미에 대해 "사극에 대한 자신감까지는 아니지만 두려움을 극복한 거 같다. 스스로 두려움이 있던 장르였고 좋은 작품을 만나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 사극이라는 장르는 저는 그렇게 느꼈다. 저는 배우가 좀 준비가 됐을 때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정말 많은 어떤 경험과 연륜과 노련함이 필요한 작품인 거 같다. 발성으로도 그렇고 대사도 그렇고"라며 "서른살 이후 첫 작품이 됐는데 신기하게도 가장 두려움이 있던 사극이란 작품으로 찾아 뵙게 됐다. 좋은 작품으로 저에게는 뭔가 묵직하고 무게감이 있는 작품이었다. 스스로도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자양분이 될 거 같고, 되게 자랑스러운 필모가 되지 않을까. 나중에 돌아봤을 떄 이 작품이 내게 되게 자랑스러운 작품이 될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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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희는 '바람과 구름과 비'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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